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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올해 국내 1위 올라설 것"..하이엔드 시장 공략

남궁민관 기자I 2017.05.24 10:10:15

전략상품 ''명품장비'' 선봬..조작·내구성 개선
2023년까지 매출 7조원, 글로벌 5위 달성 목표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에서 분리된 현대건설기계(267270)가 6년 안에 글로벌 톱5 건설기계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는 우선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기계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공기영 사장을 비롯한 국내외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의 비전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하는 ‘독립브랜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공 사장은 “오는 2023년까지 품질 향상, 해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매출 7조원, 글로벌 5위를 달성하겠다”며 “장비의 성능과 품질은 물론 이와 연계된 각종 서비스를 톱 티어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인 건설기계 메이커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건설기계는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상품으로 ‘명품(名品)장비’를 새롭게 선보였다. 명품장비는 현대건설기계가 고품질, 고성능을 요구하는 국내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신규 장비다. 굴착기 선회력을 20% 높이는 등 운전 조작성과 편의성, 내구성 등 품질 전반을 크게 개선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명품장비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2위에서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연평균 13%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미니 굴착기 신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원거리에서 엔진과 공조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 ‘하이메이트 2.0’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적용도 확대해 제품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광역 단위의 대형 대리점과 중고유통지원센터를 잇달아 설립해 영업망을 강화했으며, 신속·정확한 수리가 가능하도록 첨단 계측장비를 활용한 하이테크팀도 전국적으로 운영하면서 올해 1분기 국내 시장 판매량을 전년 동기 대비 91% 끌어올렸다. 글로벌 매출도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맞춤형 신제품 판매 전략과 글로벌 시황 회복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의 초대형 굴착기 모습. 현대건설기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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