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음식한류’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블로거들의 집단지성으로 탄생한 서울 지역 맛집 안내서가 해외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옐로모바일의 옐로디지털마케팅(YDM) 그룹사인 옐로스토리는 지난 2014년 출간한 ‘블로거 100인이 선정한 서울맛집 TOP 100’이 홍콩 대표 일간지인 ‘애플데일리’에 소개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맛집 TOP100은 서울 곳곳을 직접 다니며 맛집들을 기록해온 블로거들의 집단지성으로 탄생한 맛집 안내서다. 맛집에 대한 평가는 100명의 블로거와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사전에 선별된 서울 지역 5,000여곳의 음식점을 방문해 직접 맛과 서비스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서울맛집 TOP100은 2014년 하반기 국내에 처음 출간됐으며, 이듬해 중국어로 번역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화권 국가로 확대 발간됐다.
애플데일리는 올해 미슐랭이 처음으로 서울 지역 미식 가이드를 내놓았다며, 한국의 음식문화가 드디어 세계 부류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슐랭에 소개된 레스토랑이 모든 한국인의 입맛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며, 진정한 한국의 맛을 알고 싶다면 서울맛집 TOP100을 참고하라고 소개했다.
실제 서울맛집 TOP 100이 추천한 맛집 가운데 ‘미슐랭 가이드 서울 2017’에 이름을 올린 음식점은 단 6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대규 옐로스토리 대표는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이 출간되는 등 최근 음식한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블로거들과 협업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널리 퍼뜨려 건전한 한류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