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아파트 할인마케팅 늘었다…'중도금 무이자' 단지 어디?

정수영 기자I 2016.06.08 10:46:55
△아파트 분양 사업장들이 할인조건 이벤트를 내걸면서 계약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남혁신 코아루 푸르나임’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계약금 10%→5%, 발코니 확장 유료→무료, 중도금 후불제→무이자.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계약률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할인 조건을 내세운 단지가 늘고 있다.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추는가 하면 중도금을 입주 때까지 무이자로 지원해주는 등 할인 조건이 커지고 있다. 분양률 양극화 속 미분양 단지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혜택을 늘리며 수요자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분양한 지 6개월이 채 안된 준공 전 아파트로, 계약금을 치른 뒤 약 2년이 지날 때까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내 집 마련시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오는 8월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복선전철 광주역 효과로 신강남권 편입을 앞둔 경기도 광주시의 ‘e편한세상 오포4차’ 는 최근 분양 조건을 바꾸면서 계약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기존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개월 후 10% 완납)와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입주 시까지 계약금 5%와 저층(1~2층)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 조건을 변경, 보름 만에 저층이 완판됐다. 저층 이외의 세대도 계약금 5%란 조건에 꾸준한 계약이 이뤄져 현재 약 80%가 넘는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에 총 388가구 아파트(전용면적 84㎡)로 이뤄졌다.

한국토지신탁이 경북 김천시에 분양 중인 ‘남혁신 코아루 푸르나임’도 최근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해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1회 납입 계약금은 전용 59㎡형의 경우 800만원, 전용 69㎡는 1000만원, 84㎡는 1200만원으로 공급가액의 약 5%를 납부하면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중도금 무이자까지 제공해 이자 부담도 없다. 이 단지는 김천혁신도시 남동쪽 1.4km에 자리하고 있으며 혁신도시 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전용 70㎡ 미만의 소형 주택형 비율이 약 79%에 달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 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0가구로 구성된다.

양우건설이 전남 나주 남평강변도시에 분양 중인 ’나주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 는 분양 조건을 계약금 10%에서 계약금 5%로 변경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계약금 5%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로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8개 동 전용 59~84㎡ 총 835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의 향토건설사인 동부토건이 부산 남구 문현동에서 분양 중인 ’국제금융시티 문현 베스티움‘은 분양 초기부터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며 지난 2일 1순위 청약경쟁률 평균 26대 1로 전 주택형을 마감했다. 입주 시까지 계약금으로 총 분양가의 5%만 납부하면 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과, 발코니 확장도 무상으로 제공해 수요자의 부담을 낮췄다. 공급구성은 지하 4층~지상 31층, 10개 동 전용 33~84㎡ 총 743가구로 구성된다.

한국토지신탁이 용인 동백지구에 분양중인 중소형 타운하우스 ‘동백코아루 스칸디나하우스’ 역시 입주 시까지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상 확장 등으로 수요자들의 목돈 부담을 확 낮췄다. 이 단지는 전용 84㎡의 중소형 단일 구성으로 평균 분양가는 4억6000만원 정도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