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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보름새 7차례 지방行..朴, 이번엔 충북 창조센터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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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16.04.08 11:33:05

캐스팅보트 '충청'..고 육영수 여사 고향 '표심' 자극
靑 "창조경제 성과 점검의 일환..정치적 의미 부여 말라"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충북(LG)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격 방문했다. 지난 2월25일 대전(SK)을 시작으로 대구(삼성·3월10일), 부산(롯데·3월16일), 경기(KT·3월22일) 등에 이은 창조경제 현장점검 및 청년 일자리 창출 행보의 일환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여기에 현충사 방문 및 현대차 아산공장 시찰(3월18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소식 참석(3월25일)까지 더하면 박 대통령의 지방행은 한 달 보름새 무려 7차례에 달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충북 창조센터를 찾아 주요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운영계획을 청취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행보 재개는 이번 미국·멕시코 순방 때 창조센터 출신 창업기업들이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해외진출에 속속 성공하는 등 ‘창조경제 선순환’ 성과가 가시화한 바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충북 창조센터 출신의 에코힐링과 전남 센터의 마린테크노, 인천 센터의 아이리시스 등 입주기업들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수출계약이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대통령 순방 계기 1:1 수출 상담회 참여 기업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비롯한 글로벌 진출 성공기업 등 전국 창조센터 성공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 같은 사례가 다른 지역과 기업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북 창조센터는 전담기업인 LG와의 연계를 통해 K뷰티(K-Beauty)·바이오·친환경에너지 등 지역 특화산업 분야의 창업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2월4일 문을 열었고 지금까지 특허기술 이전과 원스톱상담서비스 등을 통해 101개 중소·벤처기업 육성, 54억원의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북 센터 방문 이후 다른 지역 창조경제 현장을 한 곳 더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동 중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도 했다.

정가에선 ‘전국투어’와 같은 박 대통령의 지방행을 두고 설왕설래가 끊이질 않는다. 충청 지역은 그동안 역대 선거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톡톡히 해온 데다, 청주의 4개 지역구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경쟁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다. 충북은 박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옥천이 있는 곳이기도 해 이번 행보는 충청지역의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멕시코 순방의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 사전 투표가 시작된 첫날 이뤄졌다는 점도 ‘정치적 행보’로 해석하는 계기가 됐다.

박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지난 5일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방문 직후인 이날 오후엔 원유철 원내대표가 충북을 찾아 후보자들을 지원 사격한 점도 의미심장하다. 마치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한 몸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참모들은 “대통령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경제를 우선으로 챙기고 있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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