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세계최초 원형 플라스틱 OLED 양산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LGD)는 세계 최초로 원형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LGD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 원형 OLED는 320×320 해상도에 지름이 1.3인치(33.12㎜)인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완벽한 원형을 구현했다.

특히 두께 0.6㎜미만을 실현해 웨어러블 기기의 디자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LGD 관계자는 “특히 이 제품은 같은 크기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보다 화면 면적이 57% 이상 넓어져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며 “색재현율 100%, 최대 밝기 300니트에 무한대의 명암대비를 구현해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파워 집적회로(IC)에서 전원 공급이 없이도 동일 해상도로 화면을 표시하는 절전모드를 개발, 최소한의 전력으로도 화면이 항상 표시되도록 해 웨어러블 기기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유기물을 한 번에 증착할 수 있는 원형 마스크 및 증착 효율성을 한층 높인 신규 공정을 개발하고, 기존보다 정밀도를 더욱 높인 레이저 커팅 기술과 가공기술을 동시에 개발해 세계최초 양산에 성공했다.

여상덕 LGD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이번 원형 OLED 양산으로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TV 기술력과 함께 원형과 같은 미래 OLED 응용기술에서도 앞서가고 있음이 증명됐다”며 “플라스틱 OLED를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빠른 성장속도에 대응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양산능력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세계최초로 양산에 돌입한 원형 플렉시블 OLED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