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임성영 기자] 올해 들어 거듭되는 악재 속에 내리막길만 걸어온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대형 호재를 만났다. 네오위즈게임즈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재계약을 성사시킨 것.
증시 전문가들은 자칫 관련 매출이 제로(0)가 될 뻔한 상황에서 벗어났다며 앞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7일 대우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가장 우려했던 악재가 해소되면서 주가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주가가 하락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내년 8월부터 매출의 40%를 차지했던 게임 ‘크로스파이어’ 관련 매출이 0이 될것이라 우려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로스파이어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상당 부분 실적이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까지 고려하면 내년 실적대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 6~7배 정도”라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네오위즈게임즈는 60% 가까이 하락했다. 낙폭을 만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에서 가장 큰 호재”라며 “가장 부정적인 이슈가 될뻔한 사안이 해소된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계약 조건 변경으로 매출 자체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7월까지 네오위즈게임즈가 중국 텐센트로부터 로열티를 받아서 스마일게이트에 절반을 나눠주는 형식이지만 계약 갱신 이후로 스마일게이트가 받아서 네오위즈게임즈에 나눠주는 형식이 된다.
성 연구원은 “내년 8월이후 매출이 줄어들 것”이며 “이익이 다소 줄더라도 제로(0)가 되는 상황을 피한 것만으로도 호재”라고 강조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크로스파이어 관련 분쟁이 해결되면서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합병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며 “합병 이후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부분에서도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과거 인기 게임 재계약 추이를 봤을 때 스마일게이트가 텐센트로부터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오위즈게임즈도 텐센트와 스마일게이트 계약 변동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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