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N(035420)이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선보일 전망이다. NHN은 새로운 SNS를 내세워 카카오톡의 인기 SNS `카카오스토리`와도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NHN은 오는 7월3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라인 출시 1주년 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플랫폼 전략과 신규서비스를 선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NHN은 SNS 기능을 갖춘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SNS는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사용자들이 사진과 글 등을 보다 쉽게 공유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업계는 카카오톡의 SNS인 카카오스토리와 비슷한 형식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 친구들과 사진이나 글을 공유하는 SNS 애플리케이션으로 약 2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톡과 연계되고 사용이 편리해 출시 직후부터 사용자가 몰렸으며 현재는 페이스북이나 싸이월드 등 기존 SNS를 위협하는 인기 서비스로 떠올랐다.
또한 NHN은 SNS 서비스 외에도 스마트폰 게임 등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NHN은 한게임을 통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주력하고 있고, 최근 4000만 가입자를 돌파한 라인의 수익모델 중 하나로 스마트폰 게임을 검토하고 있다.
NHN이 이처럼 라인과 연계된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라인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메시지를 주고받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물론 신규 서비스를 통해 SNS 기능도 제공하고 음악과 게임 등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것.
특히 NHN은 라인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신규 서비스들을 일본 등 해외 시장에 먼저 선보일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NHN은 올해 라인의 가입자를 1억명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NHN이 새로운 SNS와 게임 관련 플랫폼 등을 선보이면 카카오톡과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라인의 새로운 SNS는 `카카오스토리`와 새로운 게임 서비스는 `게임센터`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라인과 카카오톡의 대결은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NHN 라인의 사용자는 이미 90%가 외국 사용자이고 카카오톡 역시 앞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의 해외 사용자는 약 1000만명 수준이나 카카오톡은 블랙베리와 윈도우모바일 등 다양한 운영체제(OS) 버전을 개발하고 지원 언어를 늘려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할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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