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닥시장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1%(3.09포인트) 오른 505.79에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단 하루를 빼고 모두 상승했다.
거래는 전날보다 다소 한산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2645만주와 3조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밤새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유로존 국가신용등급 강등 경고와 유럽구제금융기금 확대 기대감을 저울질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피를 비롯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줄줄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도 안도 랠리를 펼쳤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318억원 사자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과 17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셀트리온(068270)이 1.98% 밀렸고, 다음(03572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포스코 ICT(02210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연구소(053800) 포스코켐텍(00367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은 강세를 보였다.
테마별로는 참치 값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에 동원수산(030720) 사조산업(007160) 등이 수산주들이 급등했다. 동원수산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사조산업은 6.82%(3250원) 오른 5만900원을 기록했다.
정홍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횟감용 참치인 눈다랑어 가격이 11월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며 현재 1kg당 1100엔을 넘어선 상태"라면서 "사조산업은 횟감용 참치를 주로 판매하는 수산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80% 이상이기 때문에, 눈다랑어 가격상승은 호재"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 소식에 관련 부품주들이 껑충 뛰었다. 삼성전자는 중국 반도체 공장에서 20나노급 이하 낸드플래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유진테크(084370) 국제엘렉트릭(053740) 원익IPS(030530) 등이 수혜주로 꼽히면서 5~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부동산 관련 대책을 내놓으면서 동신건설(025950) 특수건설(026150) 동원개발(013120) 등 코스닥 건설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21개 상한가 포함 609개 종목이 올랐고, 338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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