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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삼성 스마트폰 성공 비결은 순발력"

임일곤 기자I 2011.06.27 14:49:02

스마트폰 사업, 애플에 맞설 정도로 선전
이영희 전무, "신속·과감한 의사결정 조직"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애플 아이폰이 석권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뛰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에 맞설 정도로 선전하는 이유는 순발력 있게 시장에 대응했기 때문이다"

일본 유력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성공 요인을 이같이 분석했다.

신문은 미국 애플사가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고 있을 작년 6월에 삼성이 뒤늦게 `갤럭시S`로 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4월경 한국에서 먼저 발매된 후속작 `갤럭시S2`는 한달새 국내서만 100만대가 팔려나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애플이 갤럭시S에 대해 자사 제품을 모방했다며 미국에서 삼성을 대상으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던 일을 예로 들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애플에 맞소송으로 대응한 상태다.

닛케이는 애플이 삼성의 주요 고객사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다툼까지 나선 이유는 알기 어렵지만 그만큼 삼성을 주요 경쟁사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에 말을 빌려 "삼성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조직"이라고 전했다. 또한 삼성은 제품 발매에 대한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고, 발매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양을 대담하게 변경하는 등 융통성 있는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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