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펀드)가 동원개발(013120) 경영진과의 합의를 통해 경영에 참여할 전망이다.
장하성펀드는 20일 동원개발 경영진과 상호 협력적인 우호관계를 갖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의 제고에 함께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장펀드는 "이번 합의에 따라 동원개발은 실질적인 기업가치제고를 위해 자산활용방안과 장기적인 배당정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장펀드는 또한 "동원개발 경영진이 펀드가 추천한 사외이사후보가 경영진의 동의를 받아 사외이사로 선임되고, 경영진이 추천한 감사후보가 펀드의 동의를 받아 감사에 선임되도록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펀드는 "이번 합의에 따라 동원개발은 장기적인 배당정책을 마련해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배분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단순한 선언적인 합의가 아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효과가 발생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기업지배구조개선 합의가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기업가치제고의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자산활용정책을 2008년 9월말까지 마련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장펀드는 이러한 기업가치제고 방안은 펀드와 경영진이 추천하고 동의해 선임하게 될 사외이사와 감사에 의해서 담보되어 충실히 이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장펀드는 지난 1월 동원개발 임시주총에서 경영진과 갈등을 빚으며 감사선임에 실패한 바 있다. 오는 21일 개최될 동원개발 정기주총에선 펀드측 주주제안 후보를 포함해 사외이사 선임과 비상근감사 선임의 건이 안건으로 상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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