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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대출, 그리고 XRP…모니카 롱 대표가 밝힌 리플의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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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10.03 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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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롱 대표, XRP레저 코리아 주최 'XRP서울 2026'서 대담
"리플 사업 중심은 XRP레저, 고객 거래량 주요 목표로 설정"
"내년 신용사업 본격화, 렌딩프로토콜과 연결 고객 결제자금 지원"
"신사업 통해 유용성-유동성-신뢰 상호 시너지, XRP에도 도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대표 결제·송금 인프라 회사인 리플(Ripple)을 이끌고 있는 모니카 롱 대표가 XRP레저로 대표되는 결제사업을 중심으로 하되, 내년부터 고객들에게 단기 대출을 통해 결제자금을 지원하는 신용(크레딧)사업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XRP 토큰이 유용성과 유동성, 신뢰까지 모두 충족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모니카 롱 리플 대표가 3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XRP서울 2026’에 참석, 크리스티나 챈 리플 생태계 성장 수석 디렉터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 서민지 기자)
모니카 롱 리플 대표가 3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XRP서울 2026’에 참석, 크리스티나 챈 리플 생태계 성장 수석 디렉터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 서민지 기자)
롱 리플 대표는 3일 XRP레저 코리아(XRPL Korea)가 리플 공식 후원으로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XRP 서울(Seoul) 2026’에 참석, 크리스티나 챈 리플 생태계 성장 수석 디렉터와 가진 대담에서 이 같은 리플의 청사진을 리플 파트너사들, XRP 투자자 및 커뮤니티 등에게 공개했다.

롱 대표는 “XRP 생태계를 성장시키려면 개발자, 투자자, 개인 보유자, 그리고 기관까지 모두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특히 기관 측에서 이제 상당한 모멘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봤다 이어 “과거에는 기관들이 ‘온체인으로 가야 하는가’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온체인으로 가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우리의 금융 인프라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단계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크립토와 원장 기술 측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시기이고 큰 기회가 있다”고 봤다.

가장 기대되는 활용 사례에 대해선 “지금 실제 금융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간 규제 장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것이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금융기관과 협의하면서 XRP레저의 결제 활용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이야기했다”며 “리플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디지털자산과 크립토 업계의 주요 사업자들이 모두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들도 XRP레저가 가진 속도와 낮은 거래비용의 장점을 이해하고 최근 새롭게 부상하는 활용 사례 가운데 블록체인을 활용해 담보를 이동시키고 자본시장을 효율화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벤처캐피탈도 이 분야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자본시장은 은행 영업시간의 제약을 받지만, 국채나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자산을 토큰화하면 24시간 7일 이용할 수 있고 이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거나, 결제에 활용하거나, 하루 중 언제든 실시간으로 이를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롱(왼쪽) 리플 대표가 3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XRP서울 2026’에 참석, 크리스티나 챈 리플 생태계 성장 수석 디렉터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 이정훈 기자)
모니카 롱(왼쪽) 리플 대표가 3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XRP서울 2026’에 참석, 크리스티나 챈 리플 생태계 성장 수석 디렉터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 이정훈 기자)
이에 롱 대표는 “리플X도 바로 그런 부분을 설계하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기관들이 더 쉽게 들어올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담보 이동성(collateral mobility)이 중요한데, 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은 전체 과정의 첫 번째 단계일 뿐이며 MMF나 국채가 실제로 더 유용해지려면 거래 상대방 사이에서 교환되거나 동시에 결제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MMF를 온체인에서 이동시키면서 온체인 레포 거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이런 기능을 구축하고 있고, 여러 기관들과 함께 이를 온라인으로 가져오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XRPL은 가치를 이동시키는 데 매우 강점이 있고 빠르게 결제되고 비용도 낮지만, 일부 기관들은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면서 프라이버시 제어나 고객 통제 기능 같은 것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주문한다”며 “그런 기능들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 금융기관들과의 협력에 대해선 “기관 고객들 중 프랭클린 템플턴과 DBS 같은 파트너들이 실물자산 시장을 온체인으로 가져오고 있고, 마스터카드나 제미니 같은 파트너들도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관련 파일럿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타트업 측에서는 홍콩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한 자산을 온체인으로 가져오는 사례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롱 대표는 “특히 아시아에는 매우 큰 잠재력과 인재가 있다고 믿는다”며 “몇년 간 금융혁신 인프라 프로그램이라는 걸 만들어 정부기관, 기업,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을 스타트업과 연결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리플은 홍콩, 일본, 싱가포르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한국에서는 ‘코리아 금융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서울핀테크랩스와 협력 중이고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여러 기관과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사업에 대해선 XRP레저가 중심에 있다고 했다. 롱 대표는 “현재 2027년까지의 계획을 만들고 있는데, 회사 전체 차원에서 고객 거래량을 XRP레저 위로 직접 가져오는 것을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결제를 포함해 우리가 구축해온 인프라 전반에서 XRP레저로 거래량을 가져올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파일럿 가운데 하나는 XRP레저의 탈중앙화거래소(DEX)를 결제에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런 DEX 기능을 저희 결제 인프라의 엔진 아래에 들어가는 핵심 요소로 생각하고 있으며 파일럿을 넘어 2027년에는 이를 크게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제 외에는 내년에는 신용(credit) 관련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롱 대표는 “우리 결제 고객 가운데 많은 곳이 서비스 사업자이며 이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단기 신용을 활용하는 데 익숙하다”며 XRP레저의 렌딩 프로토콜과 연결해, 풀에 들어온 XRP를 활용해 고객들의 결제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결제와 신용, XRP레저와 렌딩 프로토콜을 연결해 XRP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같은 사업이 XRP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과거부터 XRP를 브리지 통화(bridging currency)로 생각해왔다“며 ”가상자산이 장기적으로 유용한 자산이 되려면 유동성과 유용성, 신뢰가 필요한데, 이런 활용 사례가 XRP에 주는 의미는 일종의 플라이휠 효과라고 생각하며 유용성과 유동성, 신뢰가 결국 서로를 강화하는 복합적인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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