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1년새 항체 도입 6개…항체 강화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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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I 2026.03.09 08:21:03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 리가켐바이오(141080)가 항체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구성요소인 △항체 △링커 △약물(페이로드) 중 링커와 약물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에 항체는 외부 도입으로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리가켐바이오는 앞으로도 항체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해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리가켐바이오는 보유한 링커-약물 기술을 도입한 항체와 결합하는 등 가치를 높여 패키지딜 추진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그래픽=제미나이 생성)


지난 1년간 총 6개의 항체 도입

2일 리가켐바이오에 따르면 ADC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지난달 24일 미국 노바락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노바락)로부터 신규 항암 타깃 항체 1개를 기술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노바락으로부터 도입한 2건의 항체 기술 도입 계약과는 별개의 추가 계약으로 전해진다. 이에 리가켐바이오는 노바락으로부터 모두 3개의 항체를 확보했다.

지난 1년 동안을 살펴보면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6개의 항체를 도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노바락에서 확보한 항체 3개 이외 순서대로 지난해 2월 국내 바이오 기업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1개, 5월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1개, 9월 미국 고테라퓨틱스로부터 1개 등으로 파악된다.

ADC는 표적을 찾아가는 항체, 치료 목적의 약물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된다. 리가켐바이오는 이 중 링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강점을 갖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의 콘쥬올은 항체의 정해진 부위에만 약물을 일정한 비율로 결합시켜 효능 및 품질을 높이고 약물이 암세포 내부로 흡수된 후에만 특정 효소에 의해 링커가 끊어지며 독성 약물이 방출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리가켐바이오가 최근 항체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보다 더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실시하고 더 빠른 속도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미 링커에 대한 높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독자적 페이로드를 갖추고 있는 만큼 항체에 대한 추가 연구를 실시하기보다 외부로부터 도입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리가켐바이오가 확보한 항체 중에서는 기존 상용화된 항체 대비 현저히 높은 내화율을 보이는 항체도 있으며 이를 ADC에 적용했을 때 다른 항체 대비 더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ADC 후보물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항체, 약물, 링커 모든 것이 필요한데 현재 고유한 항체를 연구하지는 않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도입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노블 타깃 항체를 비롯해 ADC에 적용했을 때 좋을만한 항체를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의 다수 파이프라인 확보 의미는

리가켐바이오는 확보한 항체를 자체적으로 보유한 링커 및 약물과 결합해 ADC 파이프라인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가 확보한 항체 수 만큼 ADC 파이프라인도 늘어나는 셈이다.

리가켐바이오가 ADC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기술수출과 연결돼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2030년까지 매년 3~5개의 신규 ADC 후보물질을 확보해 약 20개의 파이프라인을 본 임상 단계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리가켐바이오가 중점적으로 시도하는 패키지딜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여겨진다.

패키지딜은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함께 기술수출하는 방식으로 리가켐바이오는 2024년 10월 오노약품공업과 계약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리가켐바이오는 오노약품공업이 선택한 복수 타깃에 대한 콘쥬올 플랫폼 기술 적용 권리를 넘겼다. 이와 함께 리가켐바이오는 L1CAM을 타깃으로 하는 비임상 단계의 고형암 ADC 후보물질 LCB97을 94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LCB97가 전임상 단계였음에도 불구하고 1조원에 가까운 딜을 이뤄낸 것은 플랫폼 기술을 함께 기술수출한 패키지딜 덕분으로 분석된다. 파트너 입장에서는 검증된 물질을 당장 임상에 진입시킬 수 있다는 점 뿐 아니라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자사 포트폴리오에 맞춘 ADC 신약을 독자적 개발할 수 있다. 이에 패키지딜은 단순 파이프라인 또는 플랫폼 기술의 단독 기술수출보다 더 큰 규모로 기술수출이 가능하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계속해서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이를 기술수출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단순히 플랫폼을 기술수출하는 것 대비 ADC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파이프라인과 함께 기술수출 했을 때 계약 규모 등에서 시너지가 나는 만큼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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