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선택적 분노?” 의대 증원에 ‘악플’ 유탄 맞은 의사 유튜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혜선 기자I 2023.10.16 10:10:5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정부에서 의대 입학 정원을 늘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27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의사 유튜버가 ‘왜 전 정부와 달리 의사들이 가만히 있느냐’는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이 유튜버는 결국 “대통령이 누구건 상관없이 의대생 증원은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산부인과 의사 유튜버인 ‘우리동산’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하루 종일 뉴스를 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입 다물고 있다고 뉴스 나오자마자 댓글 달고 있는 분들께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유튜버는 대표적인 ‘기피과’인 산부인과 유튜버로, 최근 정부에서 의대 입학 정원을 늘릴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일부 누리꾼의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앞서 문재인 정부 당시 의대 증원을 추진할 때 의협 등은 파업을 벌이며 대대적인 반대 움직임이 일었는데, 현 정부에서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왜 의사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이 유튜버는 “전 정부에 반대해서 의대정원 증원을 반대한 것도 아니고 이번 정부를 좋아해서 입 다물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뉴스를 안 봐서 몰랐다. 오늘 뉴스가 났는데 무슨 ‘입 다물고 있다’고 댓글을 달고 난리인가”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의대 증원 반대한다. 반대, 반대, 반대다. 의대생 증원해봐야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대표적 기피과)’ 안 한다”며 “대통령이 누구이건 상관없이 의대생 증원은 반대한다니까 무슨 선택적 분노라고 난리인가”라고 말했다.

또 “커뮤니티 조심하라. 함부로 씹다가 경찰서에서 만난다”며 “몇 년 전에도 커뮤니티 내부 프락치(어떤 목적을 위해 신분을 숨기고 다른 단체에 들어가 활동하는 사람)로 여럿 고소했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필수의료 격차 해소

- 김윤 교수 “의대 증원 시작으로 비합리적 의료시스템 개선해야” - 킬러문항 배제에 반수생 9만명 '역대 최대'…"의대 증원 시 더 늘 것" - “의대정원 확대 불가피, 공감대 통해 규모 정할 것”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