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001230) 부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 전 기자들과 만나 지주회사 전환 시 지주사 아래에 CVC를 설립해 소부장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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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부회장은 “자본금 100억원으로 시작, 작은 부분부터 시작하겠다”며 “철강업과 관련 있는 소부장 사업을 중심으로 일본·유럽 기업에 대한 투자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VC를 1년 내로 설립하거나 이미 설립된 CVC를 인수할 수도 있다”며 “이미 시장에 나온 매물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부회장은 올해 하반기 철강 시장에 관해 “냉연사업이 지난해 10월부터 좋지 않았지만, 올해 3월부터는 나아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비슷한 기조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철강 업종 자체가 변동이 심한 편”이라며 “2~3년 잘 됐다가 10년 엎드려 있는 패턴이 반복되는 만큼 사업이 잘되는 시기에 부진한 상황을 준비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존속법인 ‘동국홀딩스’(가칭)와 철강 사업을 열연과 냉연으로 전문화한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과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한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가칭) 16.7%, 동국제강(가칭) 52.0%, 동국씨엠(가칭) 3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