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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시간은 오는 29일 오후 2시30분으로 예고했으며, 장소는 해당 식당 앞으로 공지했다. 발표자는 이 식당의 대표이자 재한 중국인 단체의 임원인 W씨가 맡을 예정으로 알렸다.
이어 이 식당은 중대 발표 계획과 함께 “부패 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를 조종하여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또 “식당 종업원과 W씨 가족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 경찰 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고도 했다. 해당 메시지들은 한국어와 중국어로 번갈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전 이데일리가 둘러본 이 식당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식당 내부에는 불이 켜져 있는 상태였지만, 점심시간임에도 식사를 하는 손님 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식당 외부에 설치된 북경 오리 요리를 위한 화덕 등도 오랫동안 요리를 하지 않은 듯 먼지와 찌꺼기 등이 쌓여 있는 상태였다.
앞서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 53개국에서 반체제 인사 등을 관리하는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23일 대변인 명의로 입장을 통해 “해외 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국내에 중국 비밀 경찰서 실체와 관련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찰은 아직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26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국수본에서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며 “비밀경찰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확인된 바 없어 외교부 등 관련부처에서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