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19년도 4월 담배시장 동향을 보면 이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3640만갑으로 지난해 2810만갑에서 29.5% 늘었다.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3650만갑에 육박하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유통을 시작한 2017년 아후 빠르게 보급이 늘어왔다. 같은 해 5월 20만갑 판매량이 집계된 이후 6월 170만갑이 됐고 또 9월엔 1130만갑, 11월엔 2080만갑이 됐다. 2018년 한해는 총 3억3200만갑이 판매되며 전체 담배 판매량(34억7120만갑)의 10분의 1 남짓(9.6%)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일반 궐련 판매량은 31억3910만갑이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올 들어선 2월 판매량이 2940만대로 줄어들면서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4월 들어 다시 지난해 상승세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올 4월 전체 담배 판매량은 3억780만대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일반 궐련 판매는 2억7140만대로 전년보다 0.3% 줄었으나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증가로 전체적으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담배값을 대폭 올리기 시작한 2014년 4월 3억8560만갑과 비교하면 20.2% 낮은 수준이다. 1~4월 누적 판매량은 10억950만갑으로 전년보다 0.6% 늘었다.
한편 정부가 4월 담배 판매에서 거둬들인 세금(제세부담금)은 9918억원으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1~4월 누적으로는 약 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