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메르세데스 전기 슈퍼카 잡았다(상보)

안재만 기자I 2011.02.09 13:10:57

다임러그룹 첫 전기 슈퍼카에 리튬배터리 공급
"기술력 입증..유럽시장 공략 청신호"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의 첫 전기 슈퍼카(모델 SLS AMG E-CELL)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게 될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되는 SLS AMG E-CELL은 다임러 그룹이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Gull-Wing 타입의 최첨단 전기 슈퍼카 모델이다.

차량 개발에 있어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다임러와의 전략적 기술 협력, 제품 공급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9년말 다임러그룹 산하 상용차업체인 일본 미쓰비시 후소의 하이브리드 상용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돼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작년 9월에 선보인 국내 최초 고속 순수전기차 현대차의 블루온에 배터리를 공급, 순수전기차용 대용량·고성능 배터리 시장에서 큰 전환점을 맞았고 이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기아자동차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하이브리드 차량 및 순수 전기차에 이어 고성능 전기 슈퍼카까지 배터리 공급 범위를 다양화, 안정적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진입하고 아울러 메이저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략적 기술협약과 제품공급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유럽시장 공략 및 글로벌 자동차업체 추가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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