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STX OSV가 싱가포르증시 상장 후 첫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STX OSV는 STX유럽이 해양플랜트· 특수선 부문을 떼어내 만든 자회사이다.
18일 STX(011810)그룹에 따르면 STX OSV는 노르웨이 소재 해양작업지원선 전문 선사인 파스타드 쉬핑(Farstad Shipping)사로부터 해양작업지원선(PSV) 4척을 약 2470억원에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노르웨이와 베트남에 위치한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STX OSV는 4척의 해양작업지원선 중 3척을 독자 개발한 ‘STX OSV PSV 08’ 디자인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STX OSV PSV 08’은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디자인된 선박으로 길이 81.7m, 폭 18m에 총 3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한 척은 영국 롤스로이스 자회사인 롤스로이스 마린(Rolls-Royce Marine)사에서 파스타드 쉬핑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선형으로 건조된다.
한편, STX OSV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 현지에서 공모 기간을 거쳐 12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상장됐다.
◇ 용어설명
▲ 해양작업지원선(PSV, Platform Supply Vessels)= 플랫폼 시추작업에 필요한 각종 연료 및 플랫폼에 상주하는 직원들이 섭취할 식음료, 시추에 필요한 기자재 및 작업인력 등을 바다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플랫폼에 운송하는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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