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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윤제균 감독의 신작 ‘해운대’가 분장제 방식으로 8월 말 중국에서 개봉한다.
'해운대'의 공동제작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중국 최대의 국영배급사인 차이나 필름(China Film)과 영화 ‘해운대’의 중국 전역에 걸친 대규모 개봉에 합의했다”며 “8월말 현지 개봉을 위한 세부 조율에 들어갔다”고 28일 오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일 년에 분장제 방식으로 배급하는 영화의 편수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분장제를 통해 개봉하는 영화 대부분은 할리우드 대작들 위주의 와이드 릴리즈 형태로 개봉해 흥행이 보장된 경우가 많다.
올해 중국에서 분장제 배급을 통해 개봉된 영화는 ‘마다가스카2’를 비롯해 ‘작전명 발키리’, ‘몬스터 vs 에이리언’, ‘박물관이 살아있다2’, ‘스타트렉: 더 비기닝’,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해운대'의 중국 내 분장제 개봉은 ‘해운대’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는 반증이 된다.
CJ엔터테인먼트 해외투자배급팀 서현동 팀장은 "한국영화인 ‘해운대’가 중국에서 분장제로 개봉한다는 자체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특별한 경쟁작도 없고 8월말은 극장에 관객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라 중국에서도 크게 흥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해운대’는 올 초 유러피안 필름 마켓(EFM)을 필두로 최대 규모인 칸 필름 마켓 등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네덜란드 및 중국을 포함 아시아전역 등 전세계에 걸쳐 총 24개 국가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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