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주택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정부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버블세븐의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20일부터 6월26일까지 버블세븐(강남 송파 서초 양천 분당 평촌 용인)의 주택거래량은 36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16일부터 5월22일까지의 496건에 비해 26.4% 줄어든 것이다. 또 3월14일부터 3월20일까지의 1410건에 비해서는 74.1%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3구(강남 송파 서초)의 재건축아파트는 최근 8주 연속 떨어지면서 누계로 3% 하락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에는 세제 및 부담금 등의 시행효과가 가시화함에 따라 하향 안정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예정된 규제책은 8월25일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9월25일 재건축부담금제 시행, 내년1월1일 2주택자 양도세 50% 중과세 등이다.
한편 건교부는 최근들어 증가하고 있는 준공후 미분양과 관련, "수요감소가 주원인이지만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로 인해 일부지역의 높은 분양가가 시장에 의해 자율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작년 5월 1만436가구에서 올 5월 1만2444가구로, 19.2% 증가했다.
■버블세븐 거래량 추이
3월14일-3월20일 1410건
4월28일-4월24일 853건
5월16일-5월22일 496건
6월20일-6월26일 36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