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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7동 투표소 밤샘 대치…"잠실7동 투표함 이송 강행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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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6.06.04 06:12:25

서울시선관위 "중앙선관위와 뜻 같이 한다"
보수성향 유튜버, 시민 등이 시위 벌이기도
시위대 봉쇄, 투표함 2개 개표장 이송 못 해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6·3 지방선거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투표소 앞에서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을 막은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송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밤새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선관위는 4일 오전 4시 27분께 입장문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뜻을 같이한다.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는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의 참정권 행사에 많은 혼란과 불편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선거일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발생한 이번 사안은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현재 진행되는 개표를 중단하는 것은 불가하며,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한 유권자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표함은 개표소로 이송돼야 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투표소 중 한 곳으로 이날 오전 5시께도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밤새 입구를 가로막으며 서울시선관위는 5시간 넘게 투표함 2개를 개표장으로 보내지 못했다.

서울시선관위는 경찰의 협조를 통해 투표함을 이송하려 했지만 현재는 대기 태세만을 유지하고 있다. 기동대는 이날 투표소 앞에 출동했지만 오전 2시께부터 송파구 우성아파트 단지 밖으로 물러난 상태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김은혜·신동욱 의원 등 야권 의원들이 투표소를 방문했지만 상황이 해결되지는 않았다.

선관위는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투표함을 개표소에 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송파·서초·강남·광진구 일대 투표소 14곳에서는 투표 용지가 부족해 투표하러 온 유권자가 장시간 대기하거나 발길을 돌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선관위는 투표소에 입장한 유권자에 한해 투표 시간을 연장하고 추가 투표 용지를 공수했다. 그러나 투표 종료 후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는 ‘투표함이 반출돼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모이며 선거관리원들과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 기준 서울 송파구 12곳을 비롯해 강남구 1곳, 광진구 1곳 등 총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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