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동안 얼굴’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고 있다. 동안 외모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부위가 바로 눈 밑이다. 이 부위는 피부가 얇고 예민한 데다 변화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눈 밑 지방이 줄어들어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 생기없이 피곤해보이며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눈밑 꺼짐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그중 가장 원인은 노화다. 나이가 들수록 몸의 지방층이 얇아지고 눈주위 골(뼈)의 재흡수, 콜라겐과 탄력 섬유가 줄어들면서 눈 밑 패임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이 외에도 유전적인 요인, 잦은 다이어트로 인한 지방 감소, 생활 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고자 초기에는 기능성 화장품, 가정용 디바이스, 마스크팩 등으로 홈케어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미 진행된 눈 밑 꺼짐이나 주름은 자가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눈가의 노화가 눈에 띄게 진행된 경우라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상담과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주름이나 눈 밑 꺼짐을 개선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은 ‘필러’다. 필러는 꺼진 부위에 피부와 유사한 성분의 물질을 주입해 볼륨을 채우고 주름을 완화시키는 방식으로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한다. 특히 눈 밑과 같은 민감한 부위는 얕고 정교한 시술이 필요하므로 의료진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쁘띠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수술 없이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필러 역시 의료 행위인 만큼 얼굴 해부학 구조와 개인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분석한 뒤 진행해야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눈 밑은 피부가 얇고 혈관이 밀집해 있어 과한 주입이나 잘못된 위치에 주사할 경우 울퉁불퉁함이나 멍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눈 밑 지방 꺼짐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시술로는 자가 콜라겐 생성 주사 시술이 있다. 자가 콜라겐 생성 주사 시술은 말 그대로 주입 부위에서 자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시술로 입자 크기에 따라 얼굴 전체의 잔주름과 탄력 개선에 도움되며 눈 밑을 포함한 깊은 꺼짐이나 주름 개선에 시술 후 만족도가 높다. 콜라겐이 천천히 생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볼륨이 차오르고 피부 결과 탄력이 함께 개선되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 상태에 따라 보톡스 리프팅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톡스 리프팅이란 보톡스를 표피층, 진피층에 미세하게 주사하는 것으로 이마나 눈가 주름을 자연스럽게 완화시키고 얼굴 전체 라인을 팽팽하게 리프팅 하는 방식이다. 단회성 시술보다는 1주 간격으로 3~4회 반복 치료를 권장하며 꾸준히 관리하면 리프팅과 탄력 개선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임이석대표원장은 “눈 밑 꺼짐이나 주름은 단순히 피부 표면의 문제가 아니라 눈 주위 골격의 변화, 피부 전층의 구조, 탄력 저하, 지방 손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시술 선택 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며 “필러나 자가 콜라겐 생성 주사, 보톡스 리프팅 등 다양한 시술을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게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더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