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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 벼락출세시켜준 文에 정치보복…배은망덕"

한광범 기자I 2024.09.10 09:28:54

KBS라디오 인터뷰…"檢수사시 역풍 굉장히 강할 것"
"檢, 김건희 디올백은 두고 김혜경 카드10만원 기소"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마친 뒤 동료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며 “(직접) 수사를 한다면 국민적 역풍이 굉장히 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벼락출세시켜 준 윤석열 대통령이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한테 정치 보복을 안 했다. 도와준 것밖에 없다”며 “그래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배은망덕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범죄가) 성립이 안 된다. 사위가 어려울 때 생활비를 도와주는 것은 부모로서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부모가 자식 놀고 있으니 생활비 준 걸 자식이 취직해서 정당한 노동 대가로 월급을 받았는데 그것이 뇌물이라고 하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 가능성에 대해선 “소환 이유가 없다. 만약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수사한다면 국민적 역풍이 굉장히 강할 것”이라며 “제가 문 전 대통령이라면 검찰 소환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도 “원친적으로 표적, 이재명 죽이기 수사”라며 “김 여사의 디올맥 300만원은 그대로 두고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10만 4000원 카드는 기소했다. 이게 편파 수사고 표적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자기들 것은 안 하고 죽은 권력인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해 “가장 큰 잘못은 대통령을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정치를 검찰 수사하듯 하고, 검찰 수사는 정치하듯 하니 틀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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