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로당 중식 제공 확대를 위해 총 47억원(양곡·부식비 17억원, 중식도우미 3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서울 내에서 운영 중인 경로당은 총 3489곳으로 이중 노인들에게 중식을 제공하고 있는 곳은 총 3090곳(88.6%)이다. 주 5일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는 816곳으로 23.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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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중식 확대 운영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주 5일 중식을 제공 중인 816곳을 포함해 경로당 총 2792곳이 중식 제공 확대를 희망했다. 시는 인력부족이나 경로당 자체 사정으로 인해 중식 확대 제공을 희망하지 않았던 697곳도 현장 상황 파악 및 별도의 지원 방안 마련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식사 제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 5일 중식 제공을 통해 노인들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 건강한 노후생활과 사회적 활동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식 제공이 확대되면 노인들이 경로당을 찾는 빈도가 늘고, 소통을 통한 사회적 교류와 활동 촉진으로 우울증 예방과 심리적 안정감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노인소득빈곤율(40.4%)이 높은 상황에서 경로당 주 5일 중식 제공이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주변 어르신들과 경로당에서 소통과 연대하며 고립·고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꼼꼼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