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밸류리츠가 공모 방식으로 6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400억원 발행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시장의 초과 수요가 확인돼서 600억원 발행으로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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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밸류리츠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공모·상장 리츠로 지난 2020년 7월 상장했다. 대표적 기초자산은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내 프라임급 오피스인 ‘태평로빌딩’, ‘트윈트리타워’ 등이다. 앞서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기업신용등급 평가에서 각각 신용등급 ‘A-(안정적)’를 획득해 공모채 발행 조건을 충족했다.
이번 공모채는 국내 상장리츠 최초의 녹색채권이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이 한정된다.
공모채 사용 목적은 친환경 건축물 매입을 위한 대출 상환이다. 지난해 트윈트리타워를 소유한 펀드의 수익증권을 매입하며 일으킨 부채를 갚는 것이다. 트윈트리타워는 국제적인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인 LEED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받았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유상증자, 공모채 등 다양한 자금조달로 차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 8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628억원을 조달했으며, 이 자금으로 트윈트리타워 매입 목적의 브릿지론 1760억원 중 600억원을 상환했다. 이번 공모채로 600억 원을 추가 상환하고, 나머지는 만기 연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서울 핵심권역의 프라임급 오피스에 투자하고, 자산의 친환경성을 개선하는 등 리츠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끌어올린 노력이 이번 녹색채권 발행에 대한 시장의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적의 자금조달 수단을 활용해 리츠의 배당 안정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