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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청장은 그 이유로 △올해 2분기 이후에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것과 △지난 2년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기에 인구집단 내 자연면역이 낮아져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대응계획으로 예방접종, 항바이러스제 처방 지원, 감시체계 운영, 예방활동 안내 및 홍보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까지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같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전국 2만여개 위탁의료기관 및 시군구 보건소에서 진행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인플루엔자 백신 권장주로 생산한 4가 백신이며, 백신 수송 중 콜드체인 상시 유지 관리를 통해 안전한 접종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백 청장은 “생애 처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어린이의 경우 2회 접종이 필요하며,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접종 대상에 해당하시는 경우 반드시 일정에 맞춰 접종받을 것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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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책으로 백 청장은 “진료 현장에서 코로나19 이외에도 인플루엔자를 함께 고려하도록 함으로써 발열 및 호흡기 환자에게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BA.1) 대응 모더나 2가 백신에 161만회분이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구체적으로 15일, 17일 각 80만 회분이 각각 도입될 예정으로 10월 동절기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접종의 세부 시행계획은 2가백신 접종이 준비되는 9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 들어오는 백신은 현재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의 세부계통(하위) 변이 ‘BA.5’에도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A.5의 9월 1주차(9월 4~10일) 국내감염 검출률은 99%다.
이밖에 당국은 코백스를 통해 배분받았던 아스트레제네카(AZ) 백신 483만회분은 국내 도입 없이 코백스에 공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