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동계패럴림픽 중국 1위…2위는 전쟁 속 우크라

신정은 기자I 2022.03.13 17:49:51

중국 선수 96명 출전…동계 패럴림픽 첫 1위
2위 우크라·3위 캐나다…시진핑 13일 폐막식 참석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개최국인 중국이 메달을 휩쓸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3일 폐막하는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3개 등 61개의 메달을 땄다. 금메달 수는 물론 전체 메달 합산 수도 1위다. 중국은 이번 패럴림픽에 선수 96명을 비롯한 217명의 거대 대표팀을 꾸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베이징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동계패럴림픽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직전 대회인 2018년 평창 패럴림픽에서는 중국은 금메달 1개에 그쳤다. 다만 하계패럴림픽에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20년 도쿄 대회까지 5회 연속 종합 1위에 오르는 등 패럴림픽에서 실력을 발휘해왔다.

이번 패럴림픽 2위는 전쟁 속에서도 대회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선수팀이 가져갔다. 우크라이나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 등 모두 2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개막식에 앞서 ‘전쟁을 멈춰라’(Stop War)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평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3위는 동계 스포츠 강국인 캐나다(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1개 등 총 25개)가 차지했다. 투혼을 펼친 한국 선수단은 8년만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은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흘간 열렸다. 50여 개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총 7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유엔(UN)의 ‘올림픽 휴전결의’를 위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출전은 금지됐다.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은 이날 저녁 8시(현지시간)부터 베이징 중국 국가체육장(일명 ‘냐오차오’<鳥巢·새 둥지>)에서 열린다. 연출을 맡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은 이번 폐막식 주제가 ‘따뜻함 속에 영원함’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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