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가 5억 175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평균 5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의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다른 지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다음으로 차이가 큰 세종은 2억 7002만원에 불과했다. 서울보다 절반 수준이다. 이어 △경기(1억5045만원) △부산(1억2872만원) △제주(1억2168만원) △대전(1억980만원) △대구(1억30만원) 순으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에 해당해 주택담보대출(LTV) 비율을 40%로 적용,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졌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셋값과 매매값의 차이가 커진 상황에서 대출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무주택자들의 자금마련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라며 “현재 전세난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무주택들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