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격장 잇딴 사고…宋장관 지역민 간담회 "주민 어려움 100% 공감"

김관용 기자I 2018.02.11 18:19:59

미 로드리게스 사격장 주변 지역주민과 간담회서
"문제해결 위해 단계적으로 방안 모색할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포천시 영북면사무소에서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주변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송 장관 뿐 아니라 미 8군사령관과 김영우 국회의원, 김종천 포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이번 간담회에 대해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유탄과 도비탄 사고와 소음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 8군과 협의해 다양한 대책들을 강구해 왔지만, 지난 1월 3일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 군부대에서 유탄이 발견되는 등 유사사고가 재발해 추가적인 안전대책 강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로드리게스 사격장을 방문해 사격장 현황을 확인하고 사격장 표적위치 개선과 새로운 표적설치, 피탄지 복토 등 충분한 보완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1인 시위장을 방문한 송 장관은 대책위 및 주민들로부터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송 장관에게 사격장 폐쇄나 이전, 주민이전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현장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안전대책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온 것”이라면서 “주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100%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방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주민 안전보장과 생활여건 향상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주한미군과 정부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일 오후 송영무 국방장관(왼쪽서 두 번째)이 경기도 포천시 미 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앞 주민대책위의 1인 시위 현장에서 대책위로부터 그간 사격장 피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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