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시장에는 추가 기준금리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기관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5일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7포인트(0.13%) 내린 2117.5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2130선을 터치하기도 했던 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무르면서 212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본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두 달 동안 동결을 유지한 것이다.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시장에는 이르면 2분기, 혹은 하반기 중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수급 측면에서 기관이 매도세를 키우고 있는 점이 지수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기관은 720억원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656억원, 외국인은 50억원을 매수하면서 지수의 큰 폭 하락을 막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36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일모직(028260)이 4%대 강세를 보이면서 섬유의복이 3.39%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의료정밀(0.98%), 전기전자(0.5%), 은행(0.46%), 통신업(0.36%), 의약품(0.35%), 화학(0.3%) 등도 강세다.
하락업종은 보험(2.08%), 건설업(1.75%), 철강및금속(0.91%), 금융업(0.87%), 기계(0.73%), 증권(0.7%)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차(005380)가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한 채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고,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LG(003550) 등도 약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67% 오르면서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SK텔레콤(017670), 네이버(035420), KB금융(105560), 아모레G(00279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오르고 있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아모레G(002790)는 이날도 6.852%(1만1500원) 상승한 18만8000원을 기록하면서 아모레퍼시픽(090430)(1.16%)의 상승률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5포인트(0.79%) 오른 704.8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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