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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선박·해운'업 대출 연체율↑..'건전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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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식 기자I 2014.01.28 12:00:00

금감원 "신흥국 경제불안 따른 은행 건전성 영향 점검"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지난해 건설업과 선박건조업, 해상운송업 등 경기민감업종 대기업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당국은 적정 충당금 적립 등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권에서 건설업종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65%로 전년말 2.14%에 비해 0.51%포인트 상승했다. 선박건조업은 1.77%에서 2.86%로, 해상운송업은 0.42%에서 1.16%로 각각 올랐다. 부동산·입대업종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역시 4.88%에서 5.93%로 대폭 상승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업종의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들이 적정 충당금을 적립할 수 있도록 하고, 건전성 분류 관행을 정착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계와 기업의 상환 능력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인 하향 안전화 추세를 타나냈다. 2012년말 1.00%이던 연체율은 지난해 8월말에는 1.13%, 11월말 1.10%, 12월말 0.88%로 하락하고 있다. 상각·매각 등에 의한 연체율 하락 효과를 제거한 ‘실질연체율’ 역시 점체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원화대출금의 경우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은 36조3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은 21조8000억원 증가해 지난 한 해 동안 56조5000억원 늘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대출채권 잔액은 1162조8000억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7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기업이 연말 부채비율 관리 등을 위해 차입금을 대거 상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의 경우 479조원으로 전월과 비슷하게 3조원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1.06%로 전월 말 대비 0.22%포인트 하락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 말 대비 0.21%포인트 떨어졌다.

권창우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일부 신흥국 경제 불안 등에 따른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가능성이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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