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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F 2012]박재완 장관이 제시한 3가지 미래지향점

권소현 기자I 2012.06.13 14:44:18

세계전략포럼 특별연설
"튼튼한 수비로 실책 줄이고 방망이 짧게 쥘 것"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는 위험 요인이기도 하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위험요인을 냉철히 인식하고 관리해 나가면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겠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이데일리가 개최한 `세계전략포럼 2012` 특별연설에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세 가지 미래(Future)를 제시했다.

우선, 그는 탄탄한 성장 잠재기반을 갖춰 성장하는 미래(Growing Future)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형 미래 인재 양성을 통한 창의력 배양,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비스업 선진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경제영토 확충 등을 과제로 꼽았다. 박 장관은 "김연아 선수의 가장 큰 무기는 탄탄한 기본기에 입각한 점프 자세였다"며 "기초체력을 충실하게 갈고 닦는 것이 위기 극복의 정석"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함께하는 미래(Inclusive Future)를 제시했다. 공정한 경쟁을 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이루는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다민족·다문화를 포용하려는 노력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미래는 준비된 미래(Proactive Future)다. 예상되는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해 출산율 제고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와 자원 부족문제에 대비하는 한편 에너지 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과제로 제시했다.

야구광인 박 장관은 이날도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정부의 자세를 야구 용어로 설명했다. 그는 "우선 수비를 튼튼히 해서 실책을 줄일 것"이라며 "타석에서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스윙 궤적을 줄여 병살타나 삼진을 막고 적어도 선행주자를 진루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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