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화 리포터] 미혼 남녀들이 생각하는 `뼛속까지 이상형`은 어떤 인물일까? 남성은 우연히 마주친 여성, 여성은 저명 인사 중 한명을 최고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뼛속까지 이상형을 만난 계기 및 대상"이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34.5%가 오다가다 만난 이성을 이상형으로 답했고, 여성 응답자의 29.2%가 사회 저명 인사로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국의 미혼 남녀 568명(남녀 각 284명 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남성은 대학 동창(21.8%), 소개팅 상대(14.7%), 스승(13.0%), 사회 저명인사(8.7%) 등을 선택한 반면, 여성은 소개팅 상대(23.2%), 오다가다 만난 이성(17.6%), 직장 동료(11.6%), 대학 동창(10.2%) 등을 꼽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상형과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대상자 모두 상대와의 사회적 지위 차이(남 29.7%, 여 36.4%)를 첫 손에 꼽았다. 그밖에 남성은 나이 차이(23.8%), 외모 차이(20.2%), 상대에 애인이 있어서(17.9%) 등을 지적한 반면 여성은 신분 차이(26.0%), 가정 환경 차이(17.1%), 외모 차이(12.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수진 커플예감 필링유 상담팀장은 "남녀 모두 이상형을 자신의 제반 조건과는 동떨어지게 높은 수준으로 설정해서 교제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상형을 놓친 후에도 남성은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하는 등 과거에 묶여 있지만 여성은 새로운 남성을 찾아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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