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의 정보통신(IT) 전문가인 세스 웨인트로브는 `스티브 잡스의 현실왜곡이 진실을 훼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플과 잡스가 잘못된 사실과 인용으로 대중을 설득시키려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애플의 아이패드2 발표회에 참석했다면서 다음과 같은 점들은 잘못됐다고 조목조목 따졌다.
|
먼저 애플은 아이패드2 특징 중 하나로 `대량으로 생산되는 최초의 듀얼코어`를 장착했다고 소개했는데 다소 황당하다는 지적이다. 자신이 두 달 전에 사용 후기를 올렸던 델의 `스트리크7` 제품에도 듀얼코어가 장착됐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을 통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데 아이패드2에만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모토로라가 출시한 태블릿PC `줌(XOOM)`에도 듀얼코어가 장착되고 있으며, 이 제품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대량으로 생산되는 최초의 듀얼코어`는 아이패드2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이패드2는 오는 11일에나 출시된다.
두번째는 잡스가 아이패드 판매량을 설명하면서 경쟁업체인 삼성전자(005930) `갤럭시탭` 유통 현황을 잘못 전달했다는 점이다. 이날 잡스는 갤럭시탭에 대해 "삼성이 유통업체에 판매한 것은 200만대를 넘어섰지만 유통업체에서 소비자에게 넘어가는 양은 아주 적었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는 삼성전자 임원이 `아주 순조롭다(quite smooth)`라고 말한 것을 외신 기자들이 `아주 적다(quite small)`로 오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인트로브는 "삼성 임원의 발언이 공식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밝혀진 것은 오래전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이패드가 태블릿PC 시장에서 90% 점유율을 달성했다는 잡스의 발언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애플이 90%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려면 아이패드가 최소 320만대 더 팔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10~12월)에만 갤럭시탭을 200만대 판매한 반면 애플은 2~4분기(4~12월) 동안 1480만대 팔렸다고 구체적으로 말해야 공정한 비교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잡스와 애플 제품에 대해 많이 존경하고 있지만 현실을 왜곡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비난했다.
▶ 관련기사 ◀
☞`삼성 갤럭시 플레이어 돌풍`…하루에 2천대 팔렸다
☞코스피 1990선 등락..외국인 이틀째 매수
☞[특징주]삼성전자 강세..외국계 집중 `러브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