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소식에도 보합권을 지리하게 맴돌고 있다.
11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코스피는 3.17포인트(0.16%) 오른 2011.6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출발부터 위로 방향을 잡긴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확대되며 곧 약보합으로 밀렸다.
이후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동결 소식이 이어지며 다시 상승전환했지만 `반짝 상승`에 그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밤사이 열린 뉴욕 증시도 여러 재료가 섞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업들의 실망스런 실적에 하락출발한 뉴욕증시는 실업청구건수가 2년반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움직일 줄을 몰랐다. 하지만 이집트에서 날아온 정권퇴진 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힘을 쓰지 못하고 다시 지수를 반납했다.
전일 대규모 매물을 던진 외국인은 이날도 계속해서 물량을 내놓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42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78억원, 73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1106억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1.6% 오르며 선두에 나서고 있고 금리동결 소식에 건설업도 1.1%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밖에 화학주와 증권주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현대차 3인방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가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105560)과 하이닉스(000660) 등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위해 유상증자계획을 밝힌 하나금융지주(086790)는 보호예수 부재로 인한 물량부담의 우려로 5% 가까이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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