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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재단 장학생 김현서, 파가니니 콩쿠르 역대 최연소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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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5.10.27 08:49:09

만 15세로 3위…청중상·최연소상 수상
비오티 콩쿠르 2위 이어 세계 무대 연속 수상
“온드림 앙상블 경험 큰 힘”…재단 지원 성과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장학생이 세계 무대에서 또 한 번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문화예술 장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15)가 지난 25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제58회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3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연이은 성과다.

김현서는 파이널 무대에서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며 3위와 함께 청중상, 최연소 결선 진출상을 수상했다. 김현서는 “저를 늘 믿어주시는 재단의 응원 덕에 감사한 마음으로 모든 과정에 임할 수 있었다”며 “‘온드림 앙상블’ 공연들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나도 이렇게 받은 도움들과 음악에서 받은 행복을 흘려 보내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는 세계 3대 바이올린 대회로 꼽히는 권위 있는 국제 음악 콩쿠르다. 이탈리아의 전설적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를 기리기 위해 1954년 제정됐으며, 그의 고향 제노바에서 2년마다 열린다. 한국인으로는 2015년 양인모가 처음 우승한 바 있다.

김현서는 4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이화경향, 음악춘추, 성정, 음연, KCO, 음악교육신문 콩쿠르 등 국내 주요 대회를 석권하며 영재로 주목받았다. 2023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로 선발돼 전액 장학 지원을 받으며 올해 3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성장 프로그램인 ‘온드림 앙상블’을 통해 뉴욕 카우프만센터 공연, 뉴욕 한국문화원 공동 주최 ‘백남준 특별전’ 오프닝 솔로 무대 등 다양한 국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의 문화예술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재능 있는 인재를 선발해 학비 전액과 해외 진출, 국제 콩쿠르, 글로벌 우수 장학금 등을 지원하며 체계적인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김현서 외에도 △임윤찬(피아노·2022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한재민(첼로·2022 윤이상 콩쿠르 1위) △선율(피아노·2024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 우승) △신경식(비올라·2024 막스 로스탈 콩쿠르 입상) 등 세계적 아티스트를 다수 배출하며 한국 음악계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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