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9월에 산다”…짧아진 간절기 ‘얼리버드 아우터’ 뜬다

한전진 기자I 2025.10.10 08:34:51

기온 하락 직후 바람막이·경량패딩 거래량 급증
패딩 수요도 예년보다 빨라져 9월부터 본격화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9월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아우터 수요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 간절기 바람막이부터 경량 패딩, 겨울용 헤비 아우터까지 거래 시점이 앞당겨지며 이른바 ‘얼리버드 아우터’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크림)
10일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둘째 주 들어 최고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진 직후 바람막이 제품의 일간 거래량이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몽벨 윈드 블라스트 후드 자켓’의 저장 수는 280% 이상 증가했고, ‘스투시 쉘 자켓’은 발매가 대비 40% 넘는 프리미엄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패션 전반에 퍼진 고프코어(고어텍스+노멀코어) 트렌드도 간절기 아우터 수요를 밀어올렸다. 출시 직후 품절됐던 노스페이스의 ‘벤투스 온 자켓’은 저장 수가 하루 만에 950배 폭증했고, 실버 컬러는 발매가 대비 최대 270%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중순 이후에는 본격적인 겨울 아우터 수요까지 확산됐다. 아크테릭스의 ‘세륨 후디’는 거래량이 전주 대비 50% 증가했으며, ‘노스페이스 루타 다운 자켓’은 같은 기간 400% 넘게 판매량이 늘었다. 봄·가을이 짧아진 기후 변화 속에 아우터 소비도 점차 계절을 앞서가는 흐름이다.

크림 관계자는 “최근 간절기가 짧아지면서 트렌치 코트나 일반 재킷 대신 활용도가 높은 바람막이나 경량 패딩을 미리 구매하는 ‘얼리버드 아우터’ 트렌드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얼리버드 아우터 단독 선발매 등 차별화된 큐레이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