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453억원, 영업손실은 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11% 하회했으며, 영업적자는 컨센서스(-68억원) 소폭 밑돌았다. 분리막 매출액은 1450억원, 영업적자는 43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건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70%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데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불확실성 영향으로 가동률 개선에도 한계가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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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티브 고객의 유럽 공장 수율이 소폭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 3분기에는 포드의 생산능력(CAPA)가 4만대에서 15만대로 확대되면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주 연구원은 “캡티브 고객의 미국 공장은 F-150 배터리 이슈로 일시 생산 중단을 겪었으나 3월부터 정상 가동 중”이라며 “미국 공장 역시 올해 2분기부터 수율 개선 및 가동률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분리막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이어 중국과 유럽에 글로벌 생산 공간(Site)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현재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추가 증설을 추진 중이며,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북미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술적 경쟁력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SKIET는 국내 최초로 LiBS 시장을 개척했으며 세계 최초로 축차연신 기술을 개발했다”며 “축적된 제품 물성, 품질 균일성 및 생산성을 앞으로도 강화해 적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16분 현재 SKIET는 전 거래일보다 2.91% 오른 6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