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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당해연도 포함 향후 2년 동안의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공개하고, 하반기엔 상반기 공급실적과 하반기 입주예정물량을 각각 공개한다.
올 상반기 공개할 정보는 향후 2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다. 올해는 총 3만4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별로 보면 정비사업은 1만9000호, 비정비사업은 1만5000호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입주예정물량이 증가하여 총 3만9000호 공급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정비사업 2만3000호, 비정비사업 1만6000호로 예상된다.
정비사업은 일반 정비사업, 소규모 정비사업, 재정비촉진사업 등이 해당된다. 비정비사업은 공공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역세권 장기전세주택(Shift),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이다.
향후 2년간 공급될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연 3만호선으로 2018~2022년까지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치인 4만5499호에 비해 적은 편이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금리 인상, 원자재 값 급상승 등 외부환경 요소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입주예정물량은 지난 5년 연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직접 공개하는 것은 그동안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산발적으로 제공하던 입주예정 정보가 공공데이터와 격차가 있어 혼란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서울시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통계를 밝힘으로써 시민들의 주택 구입이나 이사계획 준비를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비교하고 확인해 정확도 높은 공급물량정보를 제공하고,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들을 포함해 산정됐다.
그간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에 대해 자체적으로 예측하여 발표해 왔으나, 공공데이터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모든 분양사업장 자료를 얻는 데 한계가 있고 공공이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 역세권청년주택사업 등도 일부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민간 부동산업체는 건설회사 등 사업장에 직접 연락하거나 분양 공고된 사업장 등만을 파악함에 따라 일부 사업장 누락에 따른 물량 차이 발생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주택사업유형, 위치정보, 공급세대수, 준공예정년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예정 사업리스트’도 상세히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주택 구입 또는 이사계획 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 입주예정정보 앱’을 개발해 시민들이 입주예정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단지위치, 주변현황 지도, 공급세대수, 평형별 세대수, 조합원·일반분양·임대주택 유형구분, 입주예정물량 종합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시각화 서비스 제공한다.
서울시내 주택건설 사업장리스트 및 위치 정보는 28일부터 서울시 누리집 내 ‘분야별정보→ 주택→ 자료실’에서 열람이나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역별 아파트 입주예정정보를 상세히 제공함으로써 주택시장 혼란을 줄이고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 발굴, 더욱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및 시민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