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18일부터 단계적으로 올빼미버스 확대 운행을 추진하고, 심야시간대 교통체계 개편 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2013년 운행을 시작한 올빼미버스는 현재까지 연간 310만명, 누적 280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대표적인 심야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았다. 운행 시간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달 새벽 6시까지이며, 이용요금은 2150원이다.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중단된 상황에도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 저렴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사회 초년 직장인, 학생, 대리기사, 청소 노동자 등 출퇴근 및 귀가하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가 통신데이터 기반 서울생활이동 데이터, 교통카드 데이터 등 2억여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1일부터 30일까지(평일 0시~다음달 새벽 4시)까지 심야시간대 유동인구는 약 34만2000명으로 주요 상업·업무지역의 이동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동인구의 출·도착 분포는 상업 밀집지역 및 번화가인 강남(역삼1동), 여의도(여의동), 홍대(서교동), 신당(신당동), 건대입구(화양동) 등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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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심야 시간대 이동 사각지역에서 도심·강남 간 동서축을 연계하는 노선 3개를 신설했다. 이 중 N34번은 상일동역~천호역~잠실역~강남역~신사역 등 약 39.2km를 평균 35분 간격으로 하루 8회 운행한다. 또 N64번(개화역~화곡역~영등포역~숭실대입구역~강남역 등 약 70.0km), N72번(상암 DMC역~신촌역~홍대역~이태원역~신설동역 등 약 44.1km) 등도 하루 8회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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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번 올빼미버스 신설·확대로 수송 가능 승객수가 기존 1만5000명에서 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빼미버스 운행정보는 인터넷 웹, 스마트폰 앱, 정류장 BIT에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노선과 운행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과 서울교통포털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사회와 경제 구조의 변화로 서울의 도시경제 활동도 24시간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생활 변화에 맞춘 심야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며 “올빼미버스 확대 운행을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더욱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