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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은 27만1054대를 기록했다. 신차 출시를 위한 설비 공사에 따른 일부 공장의 휴업 등으로 1년 전보다 13.7% 줄었다. 산업부는 “1월 생산 감소는 국내 자동차 생산의 약 53.3%를 차지하는 현대차(005380)(-16.7%)와 한국GM(-65.0%)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내수는 11만12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2% 감소했다. 설비공사로 인한 휴업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한 영향이다. 완성차 업체별로 △현대차 4만6000대(-22.3%) △기아(000270) 3만7000대(-10.7%) △GM 1000대(-78.0%) △쌍용차(003620) 5000대(-14.4%) 등이 감소한 데 반해 르노삼성은 4000대를 기록하며 26.7% 증가했다. 이는 주력 모델인 QM6(45.1%)와 XM3(23.3%)가 전체 판매를 견인한 결과다.
국산차(-18.6%)는 수입차(-22.3%)보다 내수 감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는 친환경차 판매 증가(8.3%)와 스포티지·캐스퍼 등 신차 효과에도 공급 물량이 부족해 9만3953대 판매에 그쳤다. 수입차의 경우 일본·프랑스계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판매가 줄며 1만7331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중 내수 판매 상위 5위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제네시스 G80(5501대), 아반떼(5437대), 쏘렌토(5066대), 스포티지(4455대), 펠리세이드(4302대) 순이다. 연료별 내수 판매 비중은 친환경차 15.8%, 내연기관차 82.4%를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해 친환경차 비중이 2.7%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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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수 감소에도 수출 금액이 늘어난 것은 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의 수출이 확대해서다. 이는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상회한 것이자 2014년 7월 이후 91개월 만의 기록이다. 또 역대 1월 일평균 수출액 1위, 역대 1월 수출액 중 2위를 각각 경신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오닉5·EV6 등 전기차와 유럽에서 흥행 중인 XM3 등의 호조 덕분이다.
친환경차만 별도로 보면 1월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1만7574대, 수출 대수는 36.8% 증가한 4만4877대, 금액은 39.8% 증가한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비중 모두 역대 1월 최고이며,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시현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반도체 수급난 지속에도 전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한 2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