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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역사 신설을 요청한 곳은 모두 서울지하철 2호선 환승이 가능한 곳이다. 시청역에서는 1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는 4호선과 5호선, 왕십리역에는 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 광화문광장 추진단은 지난 2019년 GTX A노선에 광화문역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작년에는 C노선과 관련해 성동구청이 왕십리역 신설 요구를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GTX 역사 신설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여러 지자체들이 요구하고 나서면서 자칫 완행열차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서울시 외에도 경기도 안양, 안산, 의왕시 등 곳곳에서 GTX C노선 역사 신설을 요구하고 있고 경기도는 김포에서 시작해 하남까지 잇는 동서라인의 D노선 유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지자체의 요구사항이 지나치게 반영될 경우 당초 ‘급행철도’라는 계획과 달리 GTX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너무 지자체의 개입이 커 정차 역이 크게 늘거나, 기본 계획 발표 후에도 추가 신설역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정차역이 지나치게 많을 시 GTX가 완행열차로 전락, 생각보다 큰 호재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