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은 다소 시작이 늦었다”며 “후발 주자가 갖는 약점을 극복하기 쉽지 않았고 업황 변동성이 심한 메모리 사업의 특성상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마다 우리의 앞을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이석희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인 인텔은 특히 SSD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인텔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접목해 SSD 등 고부가가치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에서 D램 못지 않은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인텔을 인수한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이제 기업가치 100조원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CEO로서 처음 맞이했던 2019년, 3년 뒤 기업가치 100조원을 달성하는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자고 다짐했다”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D램 사업만큼 낸드 사업이 성장한다면 그 목표가 반드시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양사간의 무리한 조직 통합은 없을 것”이라며 “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고객, 협력사, 투자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치 있는 미래를 선사해 글로벌 ICT 산업을 더욱 윤택하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D램과 낸드 두 축이 굳건히 자리 잡고, CIS와 파운드리 등 비메로리 분야도 확장해 지속 성장하겠다는 꿈이 있다”며 “D램과 낸드라는 든든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함께 비상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