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손예진은 지난 7월 28일 신사동 빌딩을 160억원에 계약, 지난 9월 22일 잔금까지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약 120억원 가량을 대출금으로, 나머지 40억원을 현금으로 샀다. 손예진은 공동 명의가 아닌 단독명의로 건물을 구입했다.
이 건물의 월 임대료는 4500만원으로, 보증금은 5억원으로 추정된다. 매매가와 비교해 연 수익률은 3.5% 수준이다.
해당 건물은 1998년에 지어진 이후 아직 리모델링은 실시하지 않은 노후 건물이다. 용적률 238.06% 건폐율은 55.27% 수준이다.
손예진의 신사동 건물 위치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상한률이 200%에 불과하지만, 종 세분화가 시행(2003년)되기 전 준공(1998년)해 더 높은 용적률로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해당 건물은 도로변에 위치한 코너 건물이 아니라 건물 사이에 위치한 ‘낀건물’이다. 그러나 건물 앞 전면부가 넓어 공간 활용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오동협 원빌딩 대표는 “오래 된 건물이지만 외관이 관리가 잘 돼 비교적 깔끔하고 내부 또한 임차인이 리모데링을 한 상태”라며 “임대 수익도 안정적이고 위치도 좋아 시세에 맞게 매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예진의 빌딩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마포구 서교동의 꼬마빌딩에 투자해 4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바 있다. 손예진은 마포구 꼬마빌딩은 2015년 93억5000만원에 사들여 2018년 2월 135억원에 되팔았다. 3년 만에 41억 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셈이다. 손예진의 마포구 꼬마빌딩은 시행사가 사들여, 현재 오피스텔로 탈바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