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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는 “접경지역의 안전을 위해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엄정히 단속해야 하고, 국회와 협의해 금지 입법 등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제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서는 “남북 간에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어떤 정치·안보적 계산 없이 중단없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협력이 필요하면 적기에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북한과의 보건·의료 협력에 대해서는 “북한의 관심이 높은 평양종합병원 등 병원시설과 의료인력 개선, 개성이나 비무장지대(DMZ)에 남북생명보건단지를 구축하는 등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남북협의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합동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는 “한·미합동 군사훈련은 한반도 긴장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를 촉진하는 방향에서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려면 훈련 규모를 조정해서라도 실시해야 한다는 측면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코로나19에 따른 현실적 제약을 고려하면서 전략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가 이산가족 상봉 20주년인 만큼,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수 있도록 북한과 협의하겠다”며 “코로나19 상황로 대규모 상봉이 어려우면 판문점에서 10가족씩 소규모로라도 나눠 만나고,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를 교환하는 방안부터 검토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한편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