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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 매체에 따르면 슈테판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 시간에 맞춰 기자들이 기다리는 2층에 도착하기 위해 신속하게 계단을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가 기자회견을 짧게 가진 데 대해선 “마크롱 대통령과의 오찬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였다”며 “(취재진이) 특별히 보도하거나 어림짐작할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메르켈 총리는 프랑스 정부가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 거리에서 개최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메르켈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옆에서 50분간 열병식을 지켜본 뒤 파리에 있는 독일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세 차례나 몸을 떠는 증상을 보여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그는 지난달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 도중 온몸을 떠는 증상을 보였다. 또 지난달 27일 법무장관 퇴임식장과 지난 10일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에 대한 영접 행사에서도 같은 증상을 보인 바 있다.
지난 11일 열린 메테 프레데릭센 신임 덴마크 총리 환영식에서는 의자에 앉은 채 행사를 소화했다. 이날 행사는 메르켈 총리의 요청으로 이같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증상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메르켈 총리는 “탈수 증세 때문”이라며 “아직 (증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