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제재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3일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03포인트(-1.22%) 내린 649.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658선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장중 648선까지 밀린 상태다.
전날 정부가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 강화를 포함한 세제개편안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부자 증세를 위해 상장사 대주주에 대한 양도세율을 올리고 대주주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규제책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의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 대한 새 제재안에 서명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4억원, 113억원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87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IT하드웨어, IT부품, 의료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음식료담배 업종 등이 1~2%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휴젤(145020) 코미팜(041960) SK머티리얼즈(036490) 원익IPS(240810)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신라젠(215600) GS홈쇼핑(028150) 포스코켐텍(003670) 제일홀딩스(003380)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