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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총괄하는 미얀마 국가자문역실은 이날 성명에서 “서부 라카인주 분쟁과 관련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9명으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하기로 코피 아난 재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카인주 사람들의 인도주의 문제, 기본권 보장, 안전 문제 등에 관한 조사와 제언 등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난 전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미얀마 내 전문가 6명과 해외 전문가 3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한다.
이슬람 소수집단인 로힝야족은 인구의 90%가 불교인 미얀마에서 이동의 자유 등 기본권 마저 박탈당한 채 심한 인권 탄압을 받고 있다. 수치는 작년 총선에서 최고 실권자로 올라섰지만 로힝야족 문제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아난 전 사무총장은 1997~2006년 유엔을 이끌어왔으며 2011년 유엔과 공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 비영리 기구인 코피 아난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