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취업보장교육 확산을 위해 한국형 도제식 직업학교 9곳을 운영한다. 또 기업과 연계된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의 설치요건을 완화하고 운영비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22일 오전 확정된 ‘2015년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도제식 교육이란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는 ‘일·학습 병행제’를 말한다.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실습, 기업에서는 체계적인 현장교육 훈련을 받게 돼 실습생이 자연스럽게 현장교육을 받았던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한국형 도제식 직업학교 9곳을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2016년 이후 모든 국가산업단지(41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등전문대 16곳도 시범 도입 예정이다. 고등전문대는 고교 3년 과정와 전문대학 수준의 심화 교육과정 2년을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다. 입시부담 없이 전문 숙련기술인력을 키워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평가다.
졸업 후 삼성전자에 취업하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같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확대도 모색한다.
계약학과 입학비율 및 운영성과 등을 감안해 정원제한(입학정원의 10%)을 확대하고 산업체가 일정기간 이상 임대한 건물에도 설치를 허용한다. 중소기업이 계약학과 사업 시에는 지원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재학생·고교졸업자·대기업의 일-학습 병행제 참여를 확대, 현재 1797개의 참여기업을 내년 안에 300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