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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초대 의장도시 선출

유재희 기자I 2014.11.20 11:15:00

지난 19일 창립총회 개최
''일자리창출·공정한 성장·지속가능 발전'' 목표
박 시장 “회원도시간 협력통해 사회적 발전 앞당길 것”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가 국제 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초대 의장 도시로 선출됐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18개 세계 혁신도시 지자체장과 43개 민간단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 사회적경제협의체 창립총회’에서 사회적 경제연대의 정식 출범을 선포했으며, 서울시가 협의체 의장 도시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GSEF는 도시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협의체로 지방정부와 민간기구, 사회적 경제 전체를 포괄하는 상시적 국제기구다. 사회적 경제 조직과 지방정부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정한 성장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장,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가렛 멘델 칼 폴라니 정치경제연구소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협의체 추진 경과보고 △발전방안 발표 △국제 사회적경제협의체 헌장 채택 △의장 도시 및 운영위원(도시) 선출 △차기 개최도시 선정 등이 이뤄졌다.

의장 도시는 서울시가 선출됐으며,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사회적 경제 협의체에서 선출 예정인 대표가 공동의장을 맡게 된다.

오는 2016년 열릴 제2차 국제 사회적경제협의체 총회 개최 도시로는 캐나다 ‘몬트리올’이 선정됐다. 몬트리올은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를 통해 주 정부와 시민이 함께 도시 빈곤과 실업 문제를 극복하고 있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협의체는 앞으로 전 세계의 사회적 경제 주체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방정부와 비정부기구들이 공공-민간-공동체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경제와 시장경제, 공공경제를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사회적 경제 발전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적 경제 활동 방향을 결정하는 사회적 경제연합체와 사회적 경제 지원 조직을 형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빈곤국가의 경제·사회·문화·환경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사회적 경제 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협의체의 비전과 임무, 사업들이 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회원 도시 기관 간 밀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각 도시의 사회적 발전을 이루겠다”며 “협의체가 회원 도시 및 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대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협의체 창립을 위해 시 사회적 경제지원센터에 임시 사무국을 설치, 1년여 동안 국제 네트워크의 성격과 위상,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시청에서 18개 세계 혁신도시 지자체장과 43개 민간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창립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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